..생각보다 사진이 조낸 많아서 스크롤 압박이...
혼자 지각해서 탔던 KTX의 표. KTX는 빠르고 우월합니다. 두시간 반만에 서울~부산을 주파하는 굉장한 위력. 중간에 쯔바이의 고향인 밀양을 지나갈 때 쯔바이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선물을 사오라는 소리를 해서 싸구려 캬라멜을 사왔는데 동기회에 가져갔다가 레아에게 인터셉트 당해서 쯔바이는 결국 먹을 수 없었습니다.
캬라멜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그건그렇고 평소 자는것 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KTX에서 제 옆자리에 앉으신 분은 2시간 30분동안 미동도 하지 않은채 죽은듯 주무시더군요. 이것이 넘사벽인가...
부산에서 일본으로 망클랜을 날라준 배. 배 이름은 당연히 까먹었습니다. 망클랜의 경제사정을 고려해서 이등객실을 이용하였지만 나름 쾌적하더군요. 배안이지만 사우나나 자판기 등이 있고 무엇보다 가는내내 잠만잤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좀 흔들리긴 했지만 자면서 그런걸 느낄 수 있는것도 아니니..
불현듯 제작년에 유럽에 갈 때 비행기에서 9시간동안 프리셀을 했을때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게다가 여행은 실버관광이었지..
여행의 막바지에 들어서야 찾아간 근처 신사. 기온역에서 가장 가까운곳에 있는 신사였는데 무슨 축제기간이었는지 입구 디자인이 참으로 괴랄했습니다. 참배하러왔다가 돌아갈 정도의 포스.
신사 입구에는 우물이 있더군요. 옹기종기 모여서 물을 퍼고 있는 망클랜.
그리고 우물의 옆에는 커다란 말의 동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특별할게 없어보이는 동상입니다만.
무려 아냐루와 존슨과 베이비까지 구현해 두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조잡한데 쓸데없는데만 디테일하군요. 이런데에 장인정신을 쏟아붓지 말아줘...
신사 내부의 전경. 금줄이 매어져 있는게 보이고 관광객 아주머니의 빅헤드 때문에 가려졌지만 새전함도 보입니다. 그리고 하악골님도 보이는군요.
벽에는 이 신사의 상징인건지 입구에서 보았던 부담스러운 괴물체가 세트로 붙어있었습니다. 마치 윳쿠리 갖군요.
30엔을 주고 점괘를 뽑을 수 있는 점괘 자판기(...) 셀프로 뽑을 수 있게 되있으며 한중일영의 4개국어로 준비해 둔
돈에환장한관광객을 배려한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네명은 소길이 나왔고 네안님만 대길이 나왔습니다.
대략 재수 옴 붙은 사람들의 흔적. 다들 길만 나오길래 흉은 없는줄 알았더니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어쩌면 길이 나왔는데도 뭔지 몰라 다 묶어버려서 제 복을 차버린 사람들의 흔적인 걸지도..
본당 입구의 전경. 금줄과 종과 새전함이 어우러진 스탠다드한 모습입니다. 앞에는 참배하는 방법이 친절하게 적혀있더군요. 대략 새전을 몇개 던지고
우와아아앙 1배를 하고 종을치고 1배를 하고 소원을 빌고 1배를 하고 물러서던가 그랬던것 같은데 기억력이 우츠호와 장학퀴즈하는 레벨이라 정확히는 모르겠군요.
한켠으로 돌아가면 커다란 구조물이 있습니다. 밑에 사이즈 비교를 위해 찬조출연하신 관광객A,B와 비교해 보시면 크기를 짐작 하실듯. 저안에 있는 인형들은 1:1스케일 등신대 피규어의 원형으로 사료됩니다. 물론 믿으면 모옥.
등신대 피규어가 있는 구조물 옆에는 또다는 사당이 있었습니다. 안에는 하쿠레이의 무녀가 자주 들고다니는 불제봉이 놓여져 있군요. 옆에는 에마들이 있었는데 한국인 관광객의 흔적도 보였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에마에 물이 묻어 소원이 다 흘러내려간 것들도 있던데 아무래도 운세가 흉이신 분들인듯.
그래서 그런지 옆에는 재수 옴붙은 사람들의 흔적(2)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돌아서면 또다시 토리이가 나오고 새로운 사당이 보입니다. 가는곳 마다 돈쓸일 뿐이야!
여우신을 모시는 사당이라는 군요. 사이즈가 다른 토리이가 일렬로 늘어서 마치 던전 입구처럼 보였습니다. 먼저 입던중이신 재구님.
그리고 뒤따라 돌격하는 데몬헌터 발칸.(촬영협조 하악골님)
던전의 옆에있던 배수로로 추정되는 골에는 금붕어가 살고 있었습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나름 아늑해 보이는 모습이더군요.
..하지만 그들의 삶의 터전의 진실은..다른쪽을 돌아보니 전통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옵니다. 오른쪽에 있는 플라스틱 빗자루가 고전과 현대를 절묘하게 이어주는듯.
고전과 현대가 절묘하게 뒤섞인 공간의 연못에는 거대한 잉어들이 살고 있습니다.
사이즈 비교로 동원된 재구님의 손. 조금만 더 크면 잉어킹이 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어휴 꿈도 희망도 없는 것들...신사에서 나오며 찍은 괴물체. 밤에 가서 보면 진짜로 무서울듯.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였던 망교우지라는 이름의 절. 어쩐지 저희 클랜과 관련이 있는 이름이 돋보였지만 다들 지쳤기에 그냥 지나쳤습니다.
신사에서 봤던 괴 생물체에게 절분당하고 있는 오니 한마리.
머리속에서 자연스럽게 오버랩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나가는길에 있던 편의점 앞에서 찍은 사진. 윳쿠리레미랴 윳쿠리플랑이라 적혀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기온에서의 관광의 끝나고 다시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텐진으로 가서 덕질을 하고 돌아와서 마지막 밤을 보낸 뒤 귀국하는 배를 탑승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배에서 배정된 방은 올때의 아늑함이라고는 1mg도 없는 휑한 방. 충격과 실망감에 재구님이 쓰러지셨습니다.
덩달아 쓰러져 버리신 하악골님.
그리고 피버해버린 발칸. 이런
패럴림픽놀이를 하면서 놀고있는데 대가족이 들어오더니 자기들의 가족이 찢어졌다면서 망클랜을 올때와 같은 좁은 선실로 쫒아냈습니다. 좁고 아늑해지니 마음이 안정되었습니다.
멀어져가는 후쿠오카를 바라보며 여행의 끝을 음미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셨을 것 같지만 돈이 없어서 구경만 잔뜩 하다온 덕질사진.
이번 여행의 목적중 하나였던 동방삼월정 1~3권. 맹월초가 동인지 취급을 받으며 포풍같이 까일 때 아는사람만 아는 작품으로 조용히 남아있는 작품이지요. 인기가 없고 세트로 몰려다닌다는 점에서 아키자매나 프리즘리버와 동일시되는 불쌍한 요정들. 그래도 얘네들은 개인의 고유테마가 존재하지요. 서니우유의 테마인 서니루치르프렉션은 상당히 좋아하는 곡. 물론, 저는 루나를 좋아합니다.
재구님이 끝끝내 피그마레이무를 구입하지 못하신 뒤 구입하신 피그마 나노하 극장판버전. 저도 사고싶은 피규어는 많았지만 지갑이 이미 제로를 향해 달리고 있고 하악펀드가입이 확실시 된 상황이었기에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것도 재구님이 구입한 아타이 치르노 피규어. 자꾸 재구님 물건만 찍는 이유는 제가 산게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게 찾아온 변화중 하나는 아타이 치르노라는 말을 들으면 이젠 북동방신권만 생각납니다. ..마..마사카 아타이 치르노?
프리즈터치미를 시전중인 아타이치르노. 저정도로 고속회전을 하면 원심력으로 인해 스커트가 말려올라가지만 하드한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애당초 디자인이 마치 220볼트 전원플러그처럼 튼튼하게 막혀있더군요. 이 기분은 마비노기에서 구 검교를 입고 윈드밀을 처음써봤을때 느꼈던 감정과 비슷해..
집에와서 촬영한 리리컬 나노하 더 무비 1st의 팜플랫사진. 실수로 플래시를 터뜨려서 누군가 얼굴이 가려졌지만 아무래도 상관없겠죠. 내용은 기대했던것보다 무지 재미있었습니다. 액션신이 원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풍부하고 화려합니다. 극장의 수준은 DVD방 급이었지만 영화가 좋았으니 만족.
이건 코믹시티에서 구입한 책받침이네요. 그림은 그냥 그랬지만 로고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무려 테루요 움직일적에.
구입한 동인지들. 픽시브에서 유명한 코우포씨와 쿠로나씨의 동인지입니다. 코우포씨를 실제로 볼 수 있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뭐, 애당초 저희 부스 뒤에 있던 부스는 후밈바인이었죠. 그 전날 만다라케에서 왠 독특한 아저씨 둘이 있어서 기억이 났었는데 그분들이 후밈바인이었을줄은. 하지만 물건이 비싸서 사지 않았습니다. 늣.
코우포씨가 누군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샘플. 보면 바로 아 하고 생각나실겁니다. 검은월광님을 통해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으신 분일듯. 책 내용은 대략 기절초풍.
마찬가지로 코믹시티에서 구입한 묭쿠리 시계. 레미랴 시계를 가지고 싶었지만 매진이라.. 이것도 하나남은 샘플이었습니다. 구입하자 부스안에 있던 동방코스어들이 박수를 치면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주는바람에 반경 10미터안의 사람들의 시선이 저에게 집중되는 대참사가.. 재빨리 빠져나왔습니다.
이것으로 두번째의 일본여행도 마무리 지었습니다. 제작년에 갔던 일본여행은 사진기를 안가져가서 후기 쓸게 없다보니 패스했는데 이번에는 어찌어찌 쓰게 되었군요.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생길지 모르겠지만 꼭 다시한번 가보고 싶군요.
마무리는 언제나처럼 피버.